지방청 독립 이후 경기북부경찰청의 꾸준한 직제 및 인력 확충 노력이 민생치안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30일 경기북부청에 따르면 2016년 3월 개청 이후 현재까지 경찰인력 898명을 늘리는 등 맞춤형 치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5대 범죄 발생은 7.6% 줄고 검거율은 11.2%p 상승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는 22.5% 감소하는 등 각종 치안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 약 350만 명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북부청은 올해 2월 부장제를 도입, 기존 차장 1명이 담당했던 역할을 2명의 부장이 나눠 수행해 민생치안 업무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또 사이버안전과·과학수사과를 신설해 지능·첨단화되는 범죄에 대응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5월 경찰 최초로 해외에 은닉된 범죄수익금 61억 원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을 인정받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반영, 2017년과 2018년 각각 경찰특공대와 항공대를 창설해 대테러·작전 등 안보치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에는 일산서부경찰서를 신설했으며, 남양주 북부지역에 신설 확정된 (가칭)남양주북부경찰서도 5월 착공해 내년 말께면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직제 신설 외에도 증원된 경찰인력의 대부분(87.2%)을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수사·형사 등 민생치안 부서에 집중 배치해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16.8% 늘리고, 4조 2교대 운영 관서를 기존 13곳에서 40곳(42.6%)까지 확대해 현장경찰의 근무 여건을 개선시켰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경기북부청은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전국 3위 수준인 555명(전국 평균 422명)으로 인력 증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기북부청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부처에 증원을 요청하고, 경비와 교통기능 치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비교통과를 분리해 교통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증원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등 주민들에게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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