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최근 유엔군초전기념관 1층 평화배움터에서 평화 전문가 초청 100인의 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기념의 미래 ; 평화의 관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념관이라는 부제로 교수, 교사, 학예연구사 3명과 청중 100명이 참여하는 식의 공개토론으로 이뤄졌다.

(가칭)유엔군초전기념 평화공원의 공식 명칭이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으로 확정됐으며, 10월 24일 오전 10시 평화공원 경내에서 개장식을 갖는다.

또한 지난 5년간 몇 번의 가칭이 바뀌면서 꾸준히 가져온 중심개념은 "평화"이며 교육도시 오산을 표방하는 오산시인 만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이 자라나는 학생들의 역사·문화 체험의 장으로 200%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당국과 보폭을 맞춰 학생들의 평화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고려대 최호근 교수는 <전쟁의 재현을 통해 만들어가는 인권·평화·통일 교육의 꿈> 이라는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 및 외국의 기념문화와 기념관 사례를 짚어보며 전쟁을 주제로 한 기념관에서도 민주·인권·평화교육의 플랫폼 위에서 의미 있는 평화교육이 가능함을 피력했다. 

이어 반송고 이정숙 역사교사는 평화적 관점에서 하는 전쟁사 교육에 대해 실제 학교수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역사교육을 중심으로 발표하였고 마지막으로 유엔군초전기념관의 심수연 사무국장(학예연구사)이 기념관의 전시교육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강선규 희망복지과장은 "금요일 오후 시간대에 바쁜 일정을 미루고 참석해준 청중들에게 거듭 감사하며, 앞으로도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을 중심으로 평화를 배우고, 실천하고, 향유하는 도시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더 자주 이러한 담론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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