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사육돼지 조기 출하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안양시는 사육 돼지의 조기 출하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막는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관내 돼지 사육 농가는 박달2동에 있는 한 곳으로 42마리가 사육됐으나 지난달 28일 조기 출하가 이뤄져 현재는 한 마리도 없는 상태다.

인근 광명시도 안양시와 보조를 맞춰 70여 마리의 돼지를 조기에 출하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에 힘을 보탰다.

시는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다음 날인 18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돼지농장 진입로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했다.

하지만 파주 첫 발병을 시작으로 김포, 연천, 강화에서 잇달아 확진이 되자 경기남부 대규모 양돈단지가 소재한 화성, 안성, 이천으로 가는 길목인 안양의 차단 방역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

특히 지역에 있는 대규모 도축장인 ㈜협신식품을 ASF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돼지를 조기 출하했다.

최대호 시장은 "축산시설과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부터 경기남부 권역을 지키기 위해 조기 출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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