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성사돼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해졌다.

1일 시에 따르면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비 총 4천822억 원 중 공사비와 보상비를 포함한 3천700억 원 규모의 PF 자금이 지난달 30일 시행자인 ㈜의정부리듬시티 계좌로 입금됐다.

이에 시는 당초 시와 1차 보상협의를 마친 토지주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시작, 하루 만에 90%가량 지급을 마쳤다. 

시는 PF 자금 조달로 사업에 큰 탄력을 받은 상태로, 올해 3월 ㈜포스코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해 진행 중인 기반시설 및 부지 조성공사 등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조성되는 토지는 ‘도시개발법’에 따라 조성토지 공급의 시기와 방법 그리고 조건 등을 포함한 ‘조성토지 등의 공급계획’을 시행자가 작성한다. 이후 공급계획에 따라 경쟁입찰, 수의계약, 직접사용 방식으로 공급 또는 사용하게 된다. 이는 공사 진척률이 30%에 달하면 가능하다.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은 시와 민간 공동개발 방식으로 시를 포함해 16개 사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산곡동 일원 65만㎡에 K-POP공연장, 캐릭터 테마파크, 가족형 호텔, 대형 할인점, 공동주택 등 복합문화·관광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 5일 기공식을 연다. 

시는 건설 및 운영단계에서 4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7천억 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힘든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 준 소유자들을 비롯한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시행자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잘 사는 도시, 희망도시 의정부 건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