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83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깔끔하고 섬세한 연주가 장기인 풋내기 기타리스트 김지희. 기타를 잘 치는 것 말고는 다른 꿈이 없는 스물넷 소녀지만 감정 표현이 서툴러 연주가 제자리인 것이 조금 고민이다.

 영화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는 지적장애를 가진 기타리스트 김지희 씨의 음악을 통한 성장과 소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를 만든 현진식 감독은 이 영화를 ‘장애 극복 서사가 아닌 불완전함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무대 위에서는 기타에, 일상에서는 엄마 뒤에 숨었던 지희 씨는 어느 날 불쑥 자신의 노래를 만들고 싶다며 목소리를 낸다. 이 영화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제작진의 야심찬 프로젝트의 결과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기타 신동으로 잘 알려진 정성하 기타리스트와 지희 씨의 듀엣 연주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영화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는 3일부터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주중 6천 원, 주말 및 공휴일은 8천 원이며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5천 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문의:☎032-427-6777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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