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골목상권-지역대학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학 7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선7기 도가 추진하는 ‘골목상권 조직화사업’의 일환으로, 예술·디자인 관련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아름답고 특색 있는 지역상권을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선정 대학은 한양대(에리카캠퍼스)·동서울대·경희대·안산대·경기대·신한대·계원예술대로, 대학 1곳당 1천25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한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대학동상인회와 협력해 지역상권 핫라인을 구축하고, 음식업소 10곳과 학생팀을 매칭해 신메뉴 개발 및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생 참여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연기예술실용음악과가 주축이 돼 ‘문화가 깃든 아름다운 골목상권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서울대는 다음  달 매주 토요일 광교숲속마을(첫째·셋째 주)과 보정동 카페거리(둘째·넷째 주)에서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벌인다.

경희대는 학생 주축의 설문과 인터뷰를 실시해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디자인 전공 학생들을 중심으로 공유공간 및 점포별 독창적 사인물을 디자인·제작하는 상권 브랜딩을 실시한다. 

안산대는 학교 앞 선부3동 골목 상인회를 대상으로 상권 및 점포 디자인 마케팅 의식 조사를 실시하고, 디자인학과 전공생을 통해 점포별 디자인 시안을 제작한다. 또 대학 체육대회 기간 3개 점포에 대해 창업동아리와 연계한 판매행사를 진행한다.

경기대는 화서역 먹거리촌 상인회와 협업해 젊음과 개성이 넘치는 간판과 공공 상징물을 디자인해 젊은 소비자가 찾는 아름다운 거리를 만든다. 

신한대는 경영, 외식조리,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과 교수들이 참여해 상권 내 업체들에 대한 경영 컨설팅, 메뉴 레시피 컨설팅, 상점 디자인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계원예술대는 현장 리서치, 시각화 기반 솔루션 마련, 소셜미디어를 통한 상권 홍보활동 등을 추진하고, 이 같은 사항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학생활동비를 해당 상권에서만 사용 가능하게 기획해 자금이 골목상권으로 선순환하도록 하고자 일부를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조장석 도 소상공인과장은 "골목상권-지역대학 협업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을 골목상권에 입힌다는 점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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