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이진욱(외과·사진)교수가 최근 로봇을 활용한 BABA 갑상샘 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1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로봇 BABA 수술’은 2008년부터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시행된 방법으로, 양측 겨드랑이와 양측 유륜에 각각 8㎜ 피부 절개를 가해 다빈치 로봇 팔을 환자의 몸에 결합, 갑상샘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기존 내시경 수술에 비해 크기가 큰 갑상샘암이나 갑상샘 기능 항진증과 같이 갑상샘에 염증이 심한 경우, 측경부 림프샘 전이가 있는 갑상샘암 등에서도 목에 흉터 없이 절개수술과 동일한 방법으로 보다 안전하고 완벽하게 갑상샘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하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센터는 기존 절개수술 방법뿐 아니라 구강 경유 내시경 수술, 로봇 BABA 갑상샘 수술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을 환자 상태에 맞게 시행할 수 있는 유일한 센터로 자리잡고 있다.

이진욱 교수는 "인하대병원은 매년 500건가량의 갑상샘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경인지역에서 구강 경유 내시경 및 로봇 갑상샘 수술 경험이 각각 200례 이상 축적된 유일한 병원"이라며 "초기 갑상샘암에서는 구강 경유 내시경으로, 진행된 갑상샘암이나 수술 위험성이 큰 환자에서는 로봇 BABA 수술로 환자의 여건에 맞는 최선의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