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골프장(왼쪽),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전경. /사진 =  스카이72, 인천경제청 제공
스카이72 골프장(왼쪽),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전경. /사진 = 스카이72,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국제공항 제5활주로 신설계획이 2025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5활주로 착공시기에 따라 인천공항 인근 부지인 골프장(스카이72)과 드라이빙센터(BMW) 연장 사용 검토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5활주로 착공을 2025년 시작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5활주로 착공시기가 검토되지 않아 공항 인근 부지 개발에 대한 인허가에 어려움이 따랐다. 올해 1월 어렵게 승인된 BMW드라이빙센터 2차 확장사업(5만㎡)<본보 2월 13일자 7면 보도>도 5활주로 건설사업에 간섭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차례 반려됐다.

하지만 2차 드라이빙센터는 공사와 계약할 당시 5활주로 건설에 영향이 미치면 바로 철거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내년 12월 31일 공사와 모든 계약이 종료되는 스카이72㈜ 골프장 부지도 5활주로 건설사업에 따라 사용 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

공사는 우선 스카이72 측과 부지 임대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하늘코스 18홀(93만㎡), 바다코스 54홀(272만㎡) 등 총 365만㎡ 규모에 대한 원상 복구(철거) 및 운영 방안(운영사 공개 입찰) 등을 용역을 통해 결정한다. 조만간 발주할 용역 과업 내용에는 원상 복구에 따른 비용과 현재 골프장을 인계받아 내야 하는 취·등록세, 향후 운영 이익 및 철거 비용 등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하늘코스 18홀은 5활주로 건설부지에 포함되지 않아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해 골프장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공사 관계자는 "5활주로 건설사업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검토된 사항"이라며 "스카이72 골프장 부지에 대해선 조만간 용역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며, 드라이빙센터(2차 확장 부지)는 5활주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72 골프장은 2005년 인천공항 인근(중구 운서동)에 문을 열어 2020년 12월 31일까지 영업을 종료하기로 공사와 계약했다. 2014년 인천공항 인근 BMW드라이빙센터 설립 투자에도 참여했다. 드라이빙센터 부지를 공사로부터 2025년까지 임대받아 BMW코리아에 재임대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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