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8호 태풍 미탁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태풍 미탁은 3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1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박준하 행정부시장 주재로 재난 관련 실·국장들이 모여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태풍의 이동 경로와 기상 상황을 공유하고, 강풍과 호우피해 예방을 위해 급경사지, 저지대 주택, 하천 주차장, 공사장 타워크레인, 침수취약지역, 농작물, 축사, 비닐하우스, 도로 등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에 집중했다. 

특히 태풍 링링으로 벼가 비바람에 쓰러지는 피해를 입은 농경지에서 이번 태풍에 의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최근 강화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예방적 살처분 현장의 빗물 침투 예방을 위해 방수포를 설치한다. 잔존물이 강풍에 날아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현장 관리를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 군·구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공조해 태풍 미탁이 소멸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피해를 줄이겠다"며 "태풍이 지나가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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