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성 용의자, 화성사건 범행 자백 (CG)./연합뉴스
경찰 화성 용의자, 화성사건 범행 자백 (CG)./연합뉴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가 화성사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용의자 이 씨가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털어놨다고 1일 밝혔다. 이 씨의 자백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지 13일 만이다.

 화성사건 외 범행은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3건, 이 씨가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 전까지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까지 9차례에 걸쳐 이 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서 이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 씨는 애초 대면조사에서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지난달 28일부터 서서히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러나 이 씨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고자 당시 수사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 씨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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