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막돼 10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잠실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서울과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회에는 17개 시도 고등부·대학부·일반부 소속 2만4천988명의 선수단(선수 1만8천588명, 임원 6천400명)이 참가해 45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보디빌딩·택견)에서 경쟁을 벌인다.

2002년부터 2018년 대회까지 17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는 선수 1천557명, 임원 508명 등 2천83명이 출전해 역대 최다 18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인천시도 1천138명의 선수와 임원 355명 등 1천493명이 출전해 4년 연속 종합 7위, 광역시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개회식은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4일 오후 4시 50분 사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6시 30분 개회를 알리는 팡파르와 함께 차기 개최지인 경상북도를 선두로 각 시도, 해외동포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한다. 인천시는 10번째, 경기도는 13번째로 입장한다.

메인 공연에만 전문 예술인과 시민, 발달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총 2천229명의 출연진이 참여하고 임오경(핸드볼),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포츠 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른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 이후 대회기 게양,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선수 및 심판대표 선서가 이어진다.

이후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 17개 시도와 서울시 25개 자치구 등 총 2천19㎞를 달려 이날 점화된다. 서울시는 성화의 불꽃이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까지 이어지도록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한편, 식후행사로 인기 가수 김연자, 마마무, 엑스원의 공연이 펼쳐져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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