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원도심 노후 주택을 직접 살핀다.

시는 2일 원도심인 미추홀구와 남동구의 노후 주택 3개소에 대해 무료 점검 서비스인 ‘원도심 하우징 닥터’를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미추홀구 주안동과 남동구 간석동·만수동의 준공된 지 29년 이상 경과된 점포주택과 다가구주택이다. 건축물 노후화에 따라 거주환경과 유지·관리 개선에 많은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특히 옥상 방수층 파손과 구조 성능 약화, 외벽 및 벽체 균열 등이 심각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하우징 닥터 전문가를 투입, 노후 주택을 직접 찾아 건축물을 점검하면서 건물 유지·관리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원도심 하우징 닥터는 노후 주택에 전문가가 찾아가 건축물 점검과 유지·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무료 컨설팅 서비스로 현재 8개 전문기관(대한건축사협회 인천시건축사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인천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한국전기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 한국전기공사협회 인천시회,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인천시회, ㈔사회안전문화재단)이 참여하고 있다.

대상 건축물은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된 단독주택, 다가구·연립주택,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있는 경우 제외) 등으로 주거취약계층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건축물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마을주택관리소, 자원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진단부터 집수리까지 찾아가는 주민 체감 서비스를 실시해 주거취약계층과 홀몸노인 등에게 도배, 장판·보일러 교체 등 집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최도수 주거재생과장은 "하우징 닥터를 통해 원도심 주민들의 실생활과 삶의 질에 실제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 중심의 주거복지를 실현해 원도심의 안전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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