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차단하기 위해 읍면동별로 양돈농가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축산차량 소독·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 3곳, 시 경계지역 통제초소 4곳, 농가 통제초소 146곳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청사에 방역소독시설을 설치해 물품 보급과 근무 교대 등을 위해 통제초소 방문 시 사전 소독을 실시하며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오후 읍면동장 회의를 개최해 300마리 미만의 돼지를 키우고 있는 농가와 애완용으로 기르거나 무허가로 사육하고 있는 농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무허가 축사에 대해서는 즉시 방역과 함께 고발 및 폐업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양돈농가 수도사용량은 수도검침원의 농가 출입 없이 인정검침하는 등 농가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한편, 이천은 경기도내 최대 양돈농가 밀집지역으로 183개 농가에서 44만9천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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