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토대 위 사람 중심 도시재생·주거복지 터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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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토대 위 사람 중심 도시재생·주거복지 터전 닦는다
취임1주년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터뷰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9.10.04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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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는 인천시의 정책 실행기관이자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분야를 이끄는 지방공기업입니다. 이러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고민과 실행을 거듭하면서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제10대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취임과 함께 ‘상생특별시 인천’이라는 공사 경영목표를 세웠다. 인천시민을 위한 상생의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공사의 사업영역 전체에 녹이기 위해서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 결산 기준 당기순이익을 558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창립 이래 최대 흑자의 경영성과를 이뤘다.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충실하게 이행해 지방공기업 부채목표비율도 250%(2020년 300%)를 밑도는 214%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부터 5년 연속 부채를 감축한 결과로, 6년 연속 흑자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사장은 이를 통해 공사가 시민을 위한 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다고 보고 앞으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으로서의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경영효율화를 이뤄 추진사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2003년 출범한 공사는 지난 16년간 검단신도시·영종하늘도시·미단시티 등 단지·택지개발사업과 십정2구역·송림초교주변 주거환경개선사업, 영종A27블록·검단AB14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등 총 사업비 28조 원 규모의 자체·출자사업을 추진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118만 명의 고용창출효과와 258조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걷어들인 취득세만 4조6천억 원, 연간 지방세는 6천800억 원에 달한다.

공사는 이 외에도 다른 산업에 비해 경기부양효과가 뛰어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발생하는 개발이익과 부수적 생산 효과를 지역경제에 환원할 예정이다. 실제로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참여확대에 지속적으로 앞장서 왔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및 주요 건설사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건설자재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비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가 권장한 하도급 참여비율 70%를 연말까지 초과달성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공사가 새롭게 설정한 미래비전은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이다. 상생의 가치철학을 담은 비전이다. 경영목표는 ▶주거안정 주택 1만 호 공급 ▶도시재생 등 공적사업비 400% 증대 ▶고객만족도 상위 3위 진입 및 경영평가 최고등급 달성 등 3가지로 설정했다.

박인서 사장은 "취임 이후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 1월∼8월까지 공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며 "향후 5년간 펼칠 미래상을 그리고 3대 목표를 설정한 만큼 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인천 도시재생의 리더

공사는 현재 정부 정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공사 자체 소규모 임대주택 모델인 돋움집, 인천시 정책사업인 우리집 1만 호 등 다양한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규모 임대주택 돋움집 사업은 도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북돋우다’에서 따온 이름으로 공사가 보유한 노후주택과 지원금을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의 리모델링을 거쳐 사회주택형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이다. 기존 주거취약계층에게만 공급하던 임대주택과 달리 차상위계층이나 예술인·IT종사자·지역청년 등에게도 공급해 낙후된 원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또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상담과 교육, 사업시행계획 수립 지원, 개략 사업성 검토, 주민합의체 구성 및 조합 설립 지원 등 전문화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노후화 소규모 주택의 주거환경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천지역 도시재생사업 중간지원조직인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지난해 3월 공사 안에 둥지를 틀기도 했다. 공사는 시로부터 센터 운영 업무를 위탁받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속가능한 인천형 도시재생이 가능하도록 독립성을 갖춘 인천만의 거버넌스를 구축은 물론 행정조직과 지역활동조직, 주민협의체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도시재생사업에 주민 참여도를 높이고, 도시재생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는 등 각종 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연말까지 중장기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전체적인 도시재생의 밑그림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후주거지 재생 등 재생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을 구상하고 인천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적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박인서 사장은 "인천시민 모두가 쾌적하고 풍요로운 주거공간에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 실현이고, 이것이 인천도시공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과거의 물리적 정비방식이 아닌 사람과 공간 중심의 미래지향적 도시재생을 실현해 더불어 잘 사는 상생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검단신도시에 찾아온 활기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로 한동안 고전하던 검단신도시 공동주택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잇따른 광역교통 호재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됐다. 지난 6월 초 3천 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물량이 지난달 17일을 기해 완판됐다.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김포·일산 연장,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조기 개통 등이 가시화되면서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으로 검단신도시가 인천 서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4분기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서울 강서구 방화역∼검단신도시∼김포 양곡을 잇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8월 21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것도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주택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몸살을 앓았던 검단신도시가 다시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인천2호선 독정역∼검단신도시∼불로지구까지 연결하는 연장선은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과 맞닿아 환승이 가능하다.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5월 발표한 수도권 서북부권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에 인천2호선의 김포·일산 연장이 포함돼 검단지구를 통과하는 인천2호선은 김포와 일산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연장선은 다시 GTX-A노선(파주~동탄 노선)과 연결돼 경기 남부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된다.

박인서 사장은 "미분양 적체로 몸살을 앓았던 검단이 광역교통망 개선과 맞물려 대반전의 역사를 쓰게 됐다"며 "공사 내부적으로 서울5호선의 검단 연장에 대한 기대감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 감소 예측, 3기 신도시 공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규사업과 포부

박 사장은 지난해 정부의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조성계획에 차례로 포함된 검암역세권과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 조성사업, 신규 산업단지인 검단2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등 인천지역의 굵직한 개발사업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검암역세권 개발사업은 서구 검암동 일원 79만3천253㎡ 규모의 터에 공동주택 7천114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달 지구지정 절차를 밟고 2021년 착공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단2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은 서구 오류동 일원에 기존 검단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천 북부권역의 균형발전과 특정구역에 집중된 공장의 계획적 재배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에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를 형성하는 ㎢사업이다. 지리적 이점을 살린 신(新)경인산업축을 형성해 미래 수도권 첨단산업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이 공사의 목표다. 또한 신혼희망타운과 행복주택, 창업지원주택 등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1만7천 가구에 달하는 다양한 주거시설을 공급하고, 청년층의 요구를 반영한 문화여가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박인서 사장은 "취임 이후 상생의 가치 아래 시민을 위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신규 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개발이익을 원도심에 재투자해 더불어 잘사는 상생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프로필

 ▶1959년 6월 28일 인천시 동구 송림동 출생
 ▶인천 광성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인하대학교 경영학 석사 수료
 ▶인천대학교 경영학 박사 수료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입사
 ▶LH 조달계약처장, 인천지역본부장, 세종특별본부장 근무
 ▶인천도시공사 제10대 사장 취임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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