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특성화고등학교의 중소기업 취업률이 바닥을 치고 있다. 3년 사이 20%가량 떨어졌다.

현장 중심 인재를 육성해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자는 목표는 온데간데없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인천 특성화고 중소기업 취업률은 2017년 52.1%, 지난해 43.8%, 올해 34.0%로 3년간 18.1%p 하락했다. 전국 특성화고 중소기업 취업률(2017년 53.6%, 지난해 44.9%, 올해 34.8%)보다 조금 낮은 수치다. <표>
지자체별로는 미추홀구(특성화고 6개)가 2017년 53.5%, 지난해 45.0%, 올해 37.3%로 3년간 16.2%p 떨어졌다. 중구(특성화고 3개)는 2017년 54.2%, 지난해 42.4%, 올해 33.9%로 3년간 20.3%p 하락했다.

부평구(특성화고 3개)는 2017년 48.9%, 지난해 47.2%, 올해 37.0%로 3년간 11.9%p 떨어졌다. 연수구(특성화고 2개)는 2017년 41.8%, 지난해 31.0%, 올해 26.3%로 3년간 15.5%p 하락했다.

중소기업 취업률이 가장 낮은 곳은 남동구(특성화고 1개)로 올해 17.3%를 기록했다. 2017년 54.3%, 지난해 43.3%에서 급락했다. 계양구(특성화고 1개) 올해 24.8%, 서구(특성화고 1개) 올해 27.9% 등 순이다.

중소기업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구(특성화고 1개)로 2017년 60.1%, 지난해 52.6%, 올해 46.5%로 나타나 유일한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국회의원은 전국 특성화고 취업률이 2016년 65.1%, 2017년 50.9%, 2018년 36.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년 사이 반토막 난 셈이다.

어 의원은 "중소기업 미충원율이 13%에 달할 만큼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특성화고의 중소기업 취업률을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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