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잡으면 황소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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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잡으면 황소고집
황희찬, 챔스리그 연속골+도움
  • 연합
  • 승인 2019.10.04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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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0-3으로 끌려 가던 전반 39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1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로 미나미노 다쿠미의 2-3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지난달 18일 헹크(벨기에)와의 1차전 1골 2도움에 이어 리버풀전 1골 1도움으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득점, 멀티 공격포인트의 기쁨을 맛봤다.

잘츠부르크는 교체 투입된 엘링 홀란드가 후반 15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따라붙었지만 후반 24분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역전골을 내줘 3-4로 석패했다. E조 나폴리(이탈리아·승점 4)가 헹크(1무1패·승점 1)와 0-0으로 비겨 선두로 나섰고, 잘츠부르크(승점 3·골득실+3)는 리버풀(승점 3·골득실-1)과 승점 동률에 골득실이 앞서 조 2위에 랭크됐다.

팻슨 다카와 함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최근 훈련 도중 다친 눈을 보호하려고 고글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잘츠부르크 상대 리버풀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인데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7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이날도 경기 시작 9분 만에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 16분 뒤 앤디 로버트슨의 추가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초반 2골을 내줘 무너질 뻔한 잘츠부르크를 살린 건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에녹 음웨푸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했다. 이후 맞선 리버풀의 수비수 판데이크를 발재간으로 따돌린 뒤 오른발슛으로 개인 시즌 6호골(정규리그 4골·UCL 2골)을 신고했다.

황희찬의 발끝 감각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1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프리킥을 이어받아 왼쪽 측면 돌파에 나섰고, 반대편 미나미노를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미나미노는 황희찬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미나미노의 득점을 도운 황희찬은 1골 1도움을 기록해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멀티 공격포인트를 완성했고, 시즌 공격포인트를 6골 10도움(정규리그 4골 6도움·컵대회 1도움·UCL 2골 3도움)으로 늘렸다.

3-3 동점골의 시작도 황희찬이었다. 그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내준 볼을 음웨푸가 미나미노에게 연결했고, 엘링 홀란드가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잘츠부르크는 24분 피르미누의 헤딩 패스를 받은 살라흐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끝내 3-4로 무릎을 꿇었다.

황희찬은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2를 받았다. 이날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미나미노(평점 8.2)와 함께 잘츠부르크 선수들 중 최고 평점이다.

이강인(발렌시아)은 같은 날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H조 2차전에서 0-2로 끌려 가던 후반 12분 막시 고메스를 대신해 투입됐다. 지난달 18일 첼시(잉글랜드)와의 H조 1차전 후반 막판 투입돼 한국인 역대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출전했던 그는 2경기 연속 교체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이강인의 투입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던 발렌시아는 후반 22분 쐐기골까지 내줘 0-3으로 완패했다.

발렌시아는 1승1패(승점 3·골득실-2)로, 이날 릴(프랑스)을 2-1로 물리친 첼시(승점 3·골득실 0)에 밀려 조 3위에 랭크됐고, 2연승을 달린 아약스는 1위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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