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19-2020시즌 V리그 시험 무대인 순천·MG새마을금고컵에서 3연승으로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2014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컵대회 우승 가시권에 진입했다.

대한항공은 3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외국인 ‘거포’ 안드레스 비예나의 28득점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에 3-1(23-25 25-17 25-22 25-20) 역전승을 거뒀다. 비예나와 더불어 정지석(15득점)과 곽승석(12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대한항공은 A조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위를 확정해 B조 2위와 4강 대결을 벌인다.

대한항공은 레프트 ‘듀오’ 정지석, 곽승석과 외국인 라이트 비예나를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웠고, 삼성화재는 이지석과 박철우를 좌우 쌍포로 배치해 맞불을 놨다.

대한항공이 첫 세트 초반 기선을 잡았으나 삼성화재가 강한 뒷심을 보이며 웃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정지석의 강타가 살아나면서 매서운 화력으로 삼성화재를 맹폭했고, 3세트에서도 김규민과 정지석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찰나 김규민의 속공, 진상헌의 블로킹, 곽승석의 연타로 앞서갔다. 이후 세터 한선수의 연속 가로막기와 정지석의 퀵오픈 공격이 더해져 3-1 역전승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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