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데이터베이스(DB)’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DB 구축계획은 도내 화학사고 예방 및 대응 능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으로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현황 ▶대기측정망 오염도 현황 ▶실시간 기상정보 ▶유해화학물질 정보 등이 ‘경기안전대동여지도’ 앱을 통해 제공된다.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현황’에는 화학물질 통계조사 대상사업장 4천여 개소의 위치와 화학물질의 종류, 배출량, 취급시설, 화학사고 이력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화학사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장 200여 개소에 대해서는 주민대피시설, 장외 영향평가서상 취급시설 위험도에 관한 내용이 추가 수록된다.

이 밖에 ▶도내 대기측정망 94개소의 대기오염도 ▶풍향, 풍속, 기온, 습도 등의 실시간 기상정보 ▶사고대비물질 97종의 특성 및 사고 시 행동 요령 등의 정보도 포함될 예정이다. 도는 올해 DB 구축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부터 ‘경기안전대동여지도’ 앱을 통해 도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종일 도 환경안전관리과장은 "유해화학물질 DB가 구축될 경우 도내 유관기관의 화학사고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화학물질 사고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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