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다 연승 신기록 18연패 도전를 위한 100년 역사의 한민족 스포츠 대축제인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4일 오후 6시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다시 하나되는 100년!’이라는 구호를 내건 올해 전국제천은 주 경기장이 있는 서울과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10일까지 1주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전국체전, 백년의 탄생     (서울=연합뉴스)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몸의 신화, 백 년의 탄생' 주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전국체전, 백년의 탄생 (서울=연합뉴스)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몸의 신화, 백 년의 탄생' 주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도는 47개(정식 45개·시범종목 2개) 종목에 2천087명(선수1천586명)·임원50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제83회 제주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작년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까지 사상 첫 17연패에 이어 이번 체전에서도 새로운 기록인 종합우승 18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도는 이번대회서 육상이 28연패를, 유도가 21연패, 볼링이 6연패, 펜싱이 5연패, 하키가 4연패, 테니스·복싱·양궁 3연패를 달성하며 종합우승 선봉에 선다.

또 인천광역시는 1천493명(선수 1천138·임원 355명)이 출전해 5년 연속 종합 7위와 더불어 광역시 1위에 도전한다.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을 주제로 열린 개막 사전행사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는 내용으로 문을 연 뒤 주제공연에서는 암혹한 시기 위대한 성취를 이룬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시대정신이 굴곡진 현대사를 관통해 오늘날 주인공이 된 뭇별(시민)들과 만남을 가져 100년 체육역사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대회 주인공인 선수단 입장은 차기 개최지인 경상북도를 시작으로 개최지인 서울시에서 거리가 먼 시·도 순서로 경기도는 15번째, 인천시는 16번째로 각각 입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당구 정영화와 임윤은(서울시청) 부부선수가 선수선서를,  장동영 육삼심판이 심판대표 선서를 했다. 

이후 대회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는 지난달 2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 17개 시·도와 서울시 25개 자치구 등 총 2천19㎞를 달려 이날 최종주자로 독립운동가 후손 및 올림픽·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청각장애선수 등 10명이 함께 성화대에 점화했다.

특히 개회식 대미를 장식하는 식후행사는 ‘위대한 발걸음(The great step)’을 주제로 가수 김연자, 마마무, 엑스원(X1)의 공연과 잠실 한강변 바지선 5대에서 3만 발의 불꽃이 20분여간 가을밤 잠실벌과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 놓아 100년 체육역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도는 대회 첫날 유도 남자대학부 김민종(용인대)이 100㎏급과 무제한급에서 금메달 2개를  역도 여자고등부 64㎏ 김한솔(수원 청명고)도 용상(111㎏)과 합계(194㎏)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각각 대회 2관왕에 등극하며 현재까지 금메달 2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수확하고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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