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가 전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양평서는 지난 4일 양평역에서 불법촬영 근절 및 빨간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철 승객들이 출입하는 스크린도어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현장 홍보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상길 서장을 비롯한 경찰 관계자와 양평역장 및 부역장, 양평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 양평군청 주민복지과 담당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빨간원 캠페인은 지난 2017년부터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범 도민 프로젝트’로, 스마트폰에 ‘주의 및 금지·경고 의미인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해 카메라 등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차·전철역 대합실이나 열차 내부 같은 경우, 불법촬영 범죄에 취약한 상황이다. 때문에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범죄심리에 대한 선제적 예방이 필요하다. 양평경찰서는 오는 16일까지 양수 및 용문역 등 양평 관내 총 8개 역의 상·하행선 스크린도어에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강상길 서장은 "불법촬영 범죄는 피해자도 모르게 은밀하게 진행되므로 근절될 때까지 지역사회와 함께 예방 및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타인의 의사에 반해 신체 등을 촬영하는 행위는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해 기기에 저장되는 순간 범죄가 성립하는 만큼, 호기심에라도 촬영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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