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농촌 발전을 이끌며 지역경제 선도 금융기관으로 우뚝 서고 있는 이천 신둔농업협동조합은 조합원을 위한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자금·자재 및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둔농협의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본다.

신둔농협 임직원들이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 달성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둔농협 임직원들이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 달성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지역 최고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아

신둔농협은 1964년 12월 24일 설립, 조합원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 및 유통 원활화를 도모하고 있다.

2007년과 2015년에 이어 2017년 세 번째 전국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선도농협상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명실공히 지역 최고의 금융기관으로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 4월 13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김동일 조합장이 14대와 15대 3선 고지를 탈환하면서 각종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김 조합장은 판매농협 조기 구현과 종합금융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래 변화·혁신 선도 ▶상생·협력문화 정착 ▶농업인 실익 증대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객만족 경영체계 확립과 맞춤형 지도·지원으로 농업 경영체질 강화, 우리 쌀 애용 홍보 및 소비 촉진활동 강화를 통한 안정 판로 구축, 자재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축산물 취급 비중 확대와 내부 통제 기능 강화로 경영의 안정성 제고, 농업·농촌 및 사업 참여 활성화교육 강화, 농협 이미지 신뢰도 향상 및 브랜드가치 제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 12억3천400만 원으로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금 4억1천200만 원과 3천100만 원의 이용고 배당금을 지급했다.

신둔농협은 2010년 9월 15일 도암지점을 신축 이전 개점하고, 이듬해 5월 12일에는 도암주유소를 준공했다. 2016년 총면적 3천499㎡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한 하나로마트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확보와 편리한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자리잡았다.

2017년 4월에는 벼자동화 공동 육묘장을 개장해 조합원인 농민들의 원활한 농정활동을 위해 힘써 왔다.

이 밖에 지난해 6월에는 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예스파크(신둔면 소재)에 농협지점과 하나로마트 문을 열어 판매사업과 함께 신용사업에도 큰 도움을 줬다.

신용사업은 상호금융 예수금 평잔액이 1천937억 원으로 계획 대비  105.6% 달성과 전년 실적 대비 222억 원이 증가해 12.9%의 성장률을 보였다.

상호금융 대출금 평잔은 1천551억 원 계획 대비 4억 원이 늘어난 1천555억 원으로 100.2%의 달성률을 기록했으며, 전년 실적 대비 11.4% 성장으로 160억 원이나 증가했다.

# 원활한 농정활동과 구매·판매사업 통해 농가소득 증대 힘써

신둔농협은 유류, 비료, 자재 및 농약 등을 당초 92억 원에서 108억 원으로 확대 공급하는 등 각종 영농자재를 조합원들에게 차질 없이 공급했다.

선도농협상을 수상하고 있는 모습.
선도농협상을 수상하고 있는 모습.

판매사업에 있어서는 189억 원 계획에 191억 원으로 100.9%의 실적을 달성했고, 60억 원을 계획했던 가공사업은 당초 목표보다 16.3% 성장한 70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볏짚 환원 사업과 철저한 미질 관리로 쌀 판매를 높이고자 노력한 결과 모든 쌀을 조기 판매해 올 가을철 수매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조합원들에게는 산물 벼 40㎏당 3천 원의 추가 장려금도 지급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마트 사업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주민, 이용객들에게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조합원을 위한 농협으로 

건강검진 실시,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경로당 난방비 지원, 농약 보조금사업 등 조합원들의 영농 및 복지를 위해 12억1천8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병해충 방지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무인헬기 항공 방제 및 무인보트를 이용한 제초제 살포사업, 모든 조합원에게 배추육묘를 무상 공급하는 등 지도사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대형 관정 등을 지원하는 등 건실하게 사업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농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밭작물 채굴기, 콩 탈곡기, 콩 선별기, 논두렁 조성기, 탈피기 등 소형 농기계 대여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 전국 1등 농협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

"조합원님들은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닌, 작은 것에도 만족해합니다. 특히 콩 탈곡기·선별기, 논두렁 조성기 같은 소농기계를 구비해 놓고 임대를 실시하고 있는데 소소한 것에도 고마워하는 조합원들에게 감사합니다."

김동일 조합장.
김동일 조합장.

김동일 조합장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전국 제일의 조합을 만들기 위해 고정자산에 대한 관리와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무서운 추진력으로 ‘불독’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 조합장은 수년간 조합원들의 생일을 잊지 않고 어김없이 챙기는 섬세함도 갖고 있다.

주말에도 자신을 위한 시간보다는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그의 모습을 보는 이들은 "조합원들을 아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목표를 설정하면 하고야 마는 김 조합장의 놀라운 추진력 때문에 직원들과의 관계를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나 혼자 잘한다기보다는 조합원과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는 것이 조합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성공 열쇠라 생각한다"며 "권위의식을 버리고 격의 없이 직원들을 편안하게 대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이 존재 이유이기에 고령화 시대에 걸맞게 임기 내 요양병원을 지어서 조합원들을 편안하게 모시고 싶다는 뜻을 밝힌 김 조합장은 "현재 성과에 안주해 자만하지 않고 항상 긴장하며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수익사업 발굴을 통해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조합 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겠다"며 "특히 조합원을 주인으로 모시는 농협, 신뢰받는 농협으로 농업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사진=<신둔농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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