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경제권 추진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경제권 추진 전략 수립 용역’을 공식적으로 발주했다. 약 17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항공·관광 등 연관 산업이 융합된 공사 주도의 종합공항경제권 개발 전략을 수립한다.

공사는 지난 7월부터 ‘공항산업 전문그룹’으로의 도약과 함께 초(超)공항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해 왔다.

이번 용역에선 국내외 공항 경제권 추진 현황을 분석한다. 인천공항 경제권의 공간적 환경(영종도 직접경제권·배후 경제권 인구, 토지·지역경제·산업·교통접근성 현황 등)과 항공산업 생태계 및 경제권 조성을 위한 관련법 및 제도적 제약도 살필 예정이다. 특히 ▶첨단산업 ▶항공지원 ▶물류 ▶비즈니스·관광 등을 중점으로 추진 전략과 과제를 수립한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개발 콘셉트와 공항경제권역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첨단 제조·물류(바이오·항공) 분야 등 인천공항 경제권 형성에 적합한 산업을 개발하고, 중점 기능 및 역할 수행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과 시설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공항경제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법과 제도, 투자환경 개선 방안 수립에도 적극 나선다. 공사 주도의 개발·투자유치·합작투자 등 최적화된 사업모델을 검토하는 것이다.

인천공항을 비롯해 지자체 및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체 구성을 통해 ‘협력적 거버넌스’ 전략을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6월 인천공항 10억 원 상당의 ‘항공화물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중장기 전략수립 용역’도 발주했다. 이 용역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의 운영 현황과 개발 및 중장기 계획 등을 수립하며 공항경제권 밑그림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공사는 최근 글로벌 해외 공항 운영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사업 다각화를 위한 수행구조 최적화 방안을 수립해 인천공항 경제권을 세계시장으로 확장한다는 포부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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