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배려의 가을맞이 ‘녹색음악회’가 열려 시민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5일 인천 자유공원 광장에서 열렸으며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이 주관, 기호일보가 후원했다.

풍요로운 가을을 맞아 열린 가을 밤 음악회에서는 웅장하고 신나는 연주와 클래식, 팝, 뮤지컬, 가요 등의 다양한 장르는 음악들이 이어져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최종걸 단장의 지휘로 서문을 연 ‘Hook On Classic’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OST인 ‘God Save the Queen’은 객석을 채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 단장은 이어진 색소폰 독주 ‘열애’로 또 한번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권미현의 ‘그리운금강산’과 ‘오페라 유령’, 테너 최기수의 ‘오 솔레미오’가 무대를 꽉 채웠으며, 두 사람이 함께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가을밤의 서정을 나누기에 충분했다.

공연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이 주로 연주됐다. ‘아모르파티’와 ‘시계바늘’, ‘남행열차’, ‘소양강처녀’ 등의 가요와 가을노래 메들리, 우리가락 디스코 메들리 등이 이어져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연주회는 깊어가는 야경과 더불어 점차 분위기가 고조됐고 관객들은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대를 즐겼다. 마지막 무대에서 울려 퍼진 ‘울고 넘는 박달재’, ‘홍도야 우지마라’ 등의 연주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등 나눔의 음악회를 의미 있게 채웠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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