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 2일째인 지난 5일 서울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남자고등부 67㎏급 인천체고 정동민(3년)이 용상에서 151㎏, 종합에서 266㎏을 기록하며 2관왕에 올랐다. 청라중 1학년 당시 코치의 권유로 역기를 잡은 정동민은 이날 인상에서는 실수로 3관왕을 놓쳤다. 정동민은 "고교 마지막 대회를 3관왕으로 마무리할 생각에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실업팀에 가서는 정신적으로도 많이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정동민은 역도를 시작한 후 2년 만인 중학교 3학년 때 전국소년체전 3관왕에 오를 만큼 기량이 좋았다. 고교 진학 후에도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고교 경량급 최강으로 불렸다.

강민석 인천체고 역도 지도교사는 "(정)동민이는 경기 운영을 잘하다가도 실수가 있으면 분을 참지 못하는 약점이 있어 아쉽다"면서도 "약점도 노력과 성실함으로 이겨 내는 선수인 만큼 실업팀에 가서도 열심히 한다면 스스로 바라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최유탁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