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 3일째인 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일반부 110m허들 동메달을 차지한 인천시청 이정준(가운데)이 허들을 힘차게 뛰어넘고 있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18연패 위업 달성에 나선 경기도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빛 퍼레이드를 펼치며 정상 수성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도는 대회 개막 3일째인 6일 오후 6시 30분 현재 금 63개, 은 50개, 동메달 54개를 획득, 서울시(금 45, 은 54, 동 46)와 충북(금 32, 은 29, 동 43개)을 제치고 선두를 내달렸다.

이날 끝난 수상스키 여자일반부 슬라롬 한아름(중앙대)과 댄스스포츠 고등부 스탠더드3종목 유지혁(안양 신성고)·장은서(안양예고), 바둑 일반부 혼성페어전 김정훈·이선아(이상 화성시바둑협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김지수·김희수·조경진(이상 도바둑협회)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남자고등부 다이빙 김영택(경기체고)은 스프링보드 1m와 플랫폼 싱크로다이빙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롤러 여자일반부 유가람(안양시청)도 스피드1만5천m제외와 스피드E+p 1만m를 잇따라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육상 남녀고등부 100m에선 이시몬(경기체고·10초67)과 김다은(가평고·12초10)이 동반 우승했고, 여자고등부 높이뛰기에선 이승민(경기체고·1.70m)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격 남자일반부 공기권총 개인 이대명(경기도청·242.5점)과 씨름 고등부 용사급 박성준(수원농생고), 레슬링 남자고등부 그레코로만형 87㎏급 윤건형(파주 봉일천고)·여자고등부 자유형 68㎏급 정혜지(경기체고), 양궁 남자대학부 50m 김예찬(경희대)이 금메달을 따냈다. 태권도 남자대학부 54㎏급 이하 이민영(경희대)과 58㎏급 이하 김태훈(수원시청), 볼링 남자대학부 2인조 박준민(중앙대)·오명섭(경희대)조도 우승했다.

단체종목 축구 8강전에서 여자고등부 오산정보고가 대구 동북고를 5-0으로 눌렀고, 배구 남자일반부 화성시청도 전북체육회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해 나란히 4강전에 안착했다. 농구 남자고등부 안양고는 강원사대부고를 115-92로 이겼고, 탁구 남자고등부 화홍고는 대구 심인고를 4-0, 남자대학부 경기대도 대전 한남대를 3-1로 누르고 각각 1회전을 통과했다.

4년 연속 종합순위 7위를 목표로 정한 인천선수단도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천은 금메달 9개를 추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금 22개, 은 23개, 동 35개, 종합순위 8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자전거에서 금 2개를 추가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양궁·육상·태권도·소프트테니스·다이빙·핀수영 등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양양종합스포츠타운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자전거에서는 다관왕이 나왔다. 남자고등부 1㎞ 개인독주에 나선 최우림(인천체고)이 1분04초4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우림은 4일 열린 단체스프린트 금메달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고등부 경륜에 출전한 정진혁(인천체고)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육상에서는 남자고등부 400m에 나선 주승균(인천체고)이 48초09의 기록으로 우승,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다이빙에서는 ‘인천 여자다이빙 간판’ 조은비(인천시청)가 플랫폼에서 321.25점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일 싱크로다이빙 3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양궁 남자대학부 30m 김수홍(인천대), 핀수영 남자일반부 호흡경영 100m 이관호(해양경찰청체육단), 태권도 남자일반부 -54㎏급 박준서(강화군청), 소프트테니스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서권(인천시체육회) 등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구기종목 역시 순항하고 있다. 럭비 일반부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8강전에서 경남럭비OB를 81-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확보했고, 축구 남자대학부 강호 인천대도 8강전에서 대전 배재대를 3-1로 이기고 대회 3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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