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연천군지회 신서면 대광 2리 경로당에서는 일명 큰빛마을 소유의 논 1만4천876㎡를 임대하고 회원들과 손수 벼농사를 경작해 얻은 햅쌀 100여 포(10kg)를 어려운 이웃과 경로당 전 회원 100여 명에게 나눠 주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노인회는 수확을 앞둔 상태에서 지난달 8일 링링 태풍과 홍수로 벼가 쓰러지고 물에 잠기는 어려움에도 철야 양수 작업을 하는 등 노인들이 힘겨운 여정을 거쳐 그 결실을 맺은 후 이같이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가져 더욱 뜻 깊었다.

 이자리에 참여한 이기성 대광 2리 노인 회장은 "수확한 쌀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어 마음이 흐뭇하고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도 경로당 회원들 단합과 단결을 위해서 매년 경작을 해 이웃과 정을 나누겠다"고 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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