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한국의 스마트시티를 체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통합운영’ 분야에 ‘스마트시티 투어 프로그램 대상지’로 선정된 ‘오산시 스마트시티통합운영센터’. 

오산시 내삼미로 80번길 7번지 도원공원 내에 위치한 ‘스마트시티통합운영센터’는 총면적 1천97㎡에 상황실, 전산실, 견학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2013년 12월 2일 개소했다. 개소 당시 방범용 CCTV 267개소 970대,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 54대, 버스정보시스템 151대, 차량 방범 도로교통카메라 23대와 경찰관 3명, 모니터 관제요원 12명, 주정차 단속 관제요원 2명, 시 공무원 등 총 20여 명이 근무하던 시설이었다.

그러나 올 9월 현재 방범용 CCTV 483개소 1천922대,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 101대, 버스정보시스템 171대, 차량 방범 도로교통카메라 23대와 경찰관 3명, 모니터 관제요원 20명, 주정차 단속 관제요원 3명, 시 공무원 등 총 35명이 근무하는 센터로 조직과 운영시스템이 대폭 늘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하며 안전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 내실 있는 안전 체험 프로그램 운영

스마트시티통합운영센터는 어린이, 학생, 시민 등 각계각층에게 안전 체험을 통해 센터의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을 홍보하고자 매년 2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오산시 스마트시티통합운영센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오산시 스마트시티통합운영센터.

단순히 센터를 방문해 보고 가는 체험이 아니라 센터에서 하는 일은 무엇이며, 어떠한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는지와 향후 활용하는 방법까지도 알려 주는 체험 위주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에서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하는 인기 있는 견학 장소로 소문이 나 7~8월에는 집중적으로 방문했다. 

견학 프로그램은 견학실에서 이미 설치된 CCTV 영상 보기, 비상벨 체험하기, 금연방송, 쓰레기 무단투기 방송과 함께 안면 인식 CCTV로 성별과 나이를 확인하는 등 방범용 CCTV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한다.

투어 프로그램은 총 60분으로 브리핑(20분), 센터 견학 및 비상벨 등 체험(20분), 질의응답(20분)으로 운영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지능형 CCTV 및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한 통합 스마트 관제 솔루션의 운영 현장과 야외 공원을 활용한 비상벨 등 현장 체험으로 센터와 직접 통화하도록 하는 견학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다.

2013년 개소 이후 시민, 학생, 공무원, 기업인, 외국인 대상으로 견학을 실시한 결과 8월 현재 총 1천149회, 1만8천511명이 센터를 방문했다.

# 시민의 안전지킴이 

센터는 2018년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고자 센터 시스템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 도전, 국가인프라 지능화 정보화 사업(빅데이터와 딥러닝을 활용한 스마트관제 솔루션 개발)과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시민 안전 5대 연계서비스(통합플랫폼 구축), 지능형 방범실증지구사업(스테레오 CCTV 등), CCTV 제약점 개선을 통해 범인 검거율 저하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원천기술 개발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산지역에서 안전사고 및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시민이 112·119 신고 시 신고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5대의 CCTV가 즉시 방향을 수정, 경찰 상황실과 119 상황실에 영상을 송출해 출동할 때 도움을 실시간으로 주고 있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시티통합운영센터는 외국인·시민 등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시티통합운영센터는 외국인·시민 등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실시한 2018년 국가 인프라 지능 정보화 사업 과제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사회 구축 솔루션 개발’의 최종 평가에서 ‘우수’ 성적을 받아 2019년에도 국가 인프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시가 주관기관으로 4개의 컨소시엄사(인텐리빅스, 쿠도커뮤니케이션, 한일에스티엠, 연세대학교)와 함께 한다.

국가 인프라 사업은 지난 3월 제안서 발표 후 선정돼 국비 포함 총 12억5천만 원의 예산으로 남촌동·신장동 일원에 설치된 총 252대의 방범용 CCTV를 통해 딥러닝 기반의 보행자·차량 감지, 얼굴 인식, 빅데이터 고속 검색, 스마트관제, 전기 안전관리 기술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시가 실증했다.

이어 5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컨소시엄별 실증현장조사, 시스템 구축, 단위 테스트 및 개선으로 구축된 스마트 안전사회 솔루션은 전국 최초로 아날로그 관제 방식이 아닌 스마트 관제를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됐다.

시는 올해 스마트시티통합운영센터를 통해 지능형 방범실증지구, 통합플랫폼 시민 안전 5대 연계서비스,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사회 구축 솔루션 개발, CCTV 제약점 개선을 통해 범인 검거율 저하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지능형 영상보안 시스템 원천기술 개발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센터는 향후에도 치안 및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사전 관제로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을 실현하는 전국 최고의 스마트시티통합운영센터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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