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올해에만 2조 원이 넘는 보증공급을 기록하며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경기신보는 지난 9월 기준 도내 중소기업 6천여 개 업체에 7천453억 원, 소상공인 5만4천여 개 업체에 1조2천651억 원 등 총 6만여 개 업체에 2조104억 원의 보증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신보 직원이 다드림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신보 직원이 다드림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대비 보증 지원 건수 24.6%, 보증 지원 금액 1.9% 증가한 수치로, 장기화된 경기 불황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시설투자 관련 보증수요가 급감했음에도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경기신보 전 직원들의 노력으로 달성한 것이다.

특히 경기신보는 이민우 이사장이 취임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 올 6월 안성·하남시에 신규 지점을 개설,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더욱 신속하고 원활한 보증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기신보 관계자는 "지점이 없는 지역에 신규 개설에 나선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적극적 중기·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일환"이라며 "경기신보는 공정한 경기도 만들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신보는 창립 이래 현재까지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총 73만8천여 개 업체에 26조105억 원을 지원했으며, 신용보증 업무 시작 23년 만에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보증공급 실적 26조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보증 지원 실적을 통해 경기신보는 61조3천626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 11조9천704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27만1천947명의 고용 창출 효과, 1천600억 원의 이자 절감 효과 등을 유발, 서민경제를 지키는 버팀목으로서 부각되고 있다. 

경기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등과 함께 각종 규제에 대한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경기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등과 함께 각종 규제에 대한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의 경영 안정화 위해 경기도와 협력하는 경기신보

경기신보는 경기도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도와 경기신보는 긴급 추경을 통해 50억 원의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으며, 전국 최초로 운전자금의 보증 한도를 기존 8억 원에서 13억 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로 인한 도내 수출규제 품목 사용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일본 수출규제 특별경영자금’을 시행했다.

기존 반도체 관련 업체만 신청 가능했던 지원 대상 범위를 일본 관련 수출규제 업체까지 확대했으며 보증한도는 5억 원, 보증기간은 3년(1년 거치 2년 균분상환), 보증비율은 100%(전액 보증), 보증료율은 0.8% 고정 운영된다.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이 도내 전통시장을 찾아 경기신보의 보증제도를 알리고 있다.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이 도내 전통시장을 찾아 경기신보의 보증제도를 알리고 있다.

경기신보는 또한 일본 수출규제 피해 관련 신고센터를 운영 중인 유관기관(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도 자금 협약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SC제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과도 협력해 확대된 특별경영자금을 피해 기업들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민우 이사장은 "경기신보는 ‘일본의 경제침공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도와 함께 도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도내 기업들이 일본의 경제규제 환경 속에서도 부품 국산화 등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독립을 조속히 이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신용자 및 사회적 약자의 금융비용 부담 절감을 위해 전국 최초 ‘多-Dream론’ 시행

경기신보는 6월 도내 저신용자 및 사회적 약자의 금융비용 부담 절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多-Dream론’(다드림론) 시행에 나섰다.

자금 융통이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보증 지원이 불가해 고금리·불법 대부업체에 노출될 우려가 큰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민선7기 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영세 소상공인 특별보증제도’이다.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

특히 다드림론은 보증기관(지역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역사상 최초로 보증료를 면제해 주는 보증상품으로 기획돼 큰 의미가 있다. 기존 경기신보의 보증 지원을 받기 위해 내야 했던 1%의 연대보증료를 전액 면제, 저금리인 2% 은행 대출금리만 부담하면 된다는 점에서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지원 규모는 총 1천억 원이며, 9월까지 3천244개 업체에 322억8천300만 원을 지원하며 도내 소상공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드림론 지원 대상은 도내 사업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 가운데 대표자가 개인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저신용자 및 사회적 약자(50대 가장(은퇴자·실직자), 탈북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다자녀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다.

이민우 이사장은 "다드림론을 통해 도내 금융취약계층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정책을 펼쳐 도내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까지 더해져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매순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신보는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으로서 더욱 겸허하게, 보다 열심히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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