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직접 인천항과 관련된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과거에도 민원과 국민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사례는 있었지만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IPA는 국민참여예산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통해 국민의 의사나 목소리가 더욱 반영된 국민제안사업을 편성할 계획이다.

국민제안사업 공모는 오는 20일까지 이메일(budget@icpa.or.kr)로 접수한다. 대상 사업은 사회공헌, 일자리, 환경·안전과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 사업과 여객, 친수공간 이용 등 대국민 서비스 개선과 관련된 사업이다. 다만, 항만정책과 관련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의 경우 사업 특성을 고려해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안된 사업은 1·2차 심사를 통해 2020년 IPA 사업계획에 반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IPA 홈페이지(www.icp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PA 관계자는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가 인천항의 사업계획에 반영돼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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