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관 투자사와 프로젝트 개발사, 기후전문회사, 인증기구 및 각국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2019 GCF 민간투자 기후콘퍼런스’가 7일 인천시 중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조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국제회의가 7일부터 9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7일 중구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2019 GCF 민간투자 기후 콘퍼런스’ 개회식을 가졌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 민간자본의 투자 촉진 기술을 비롯해 각종 지식 공유, 투자 논의 등을 위해 GCF가 마련한 행사다.

앤드류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 페르 칼레슨 덴마크 중앙은행 총재, 존 워커 맥쿼리캐피탈 아시아 회장,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 사장 등 많은 국가와 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참석했다.

8일 열리는 콘퍼런스에는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과 김회정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 국내 주요 인사들도 방문할 예정이다.

개회식에 참석한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북한을 포함해 더 많은 국가들이 GCF의 비전에 동참하는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GCF 기여금 2배 증액’ 약속을 상기시켰다. 또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일정 중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화제가 된 스웨덴의 16세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변화로 생태계가 무너지고 대규모 멸종의 시작점에 서 있지만 어른들은 경제성장만 이야기하며 우리 세대를 실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종식 부시장은 "글로벌 기후 위기를 벗어나는 데 민간 차원의 투자와 참여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시민과의 문제의식 공유, 구체적 행동 필요성에 대한 공감, 대안 실현을 통한 공존 등으로 지역의 환경 이슈를 해결하는 ‘환경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인천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현애 시 녹색기후과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GCF와의 협력으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인천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민간 투자 국제 콘퍼런스로, 해외 민간자본의 기후 분야 투자에 있어 중요한 논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GCF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인천이 녹색기후 선도 도시이자 녹색환경금융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그랜드하얏트 인천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진행된다. 국제기관투자사, 프로젝트 개발사, 기후전문회사, 인증기구, 각국 정부 관계자 등 사흘간 총 100개국에서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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