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이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외국인 관광객을 보내주는 대가로 일종의 리베이트인 과다한 송객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사진)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내면세점이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급한 송객 수수료가 2015년 5천630억 원에서 2018년 1조3천181억 원으로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간 고객 유치를 위한 리베이트 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 지급이 과다해지고 그것이 곧 바가지 쇼핑을 강요하는 저가 관광상품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영진 의원은 "면세점 간 리베이트 지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면세점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다"라면서"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예방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면세점 업계에서도 송객 수수료 문제 개선을 위한 합리적인 강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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