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철학·역사·문화 등 인문학 분야를 통해 군민의 일상 속 삶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문화를 확산하고자 11월까지 ‘인문학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인문학 아카데미는 기존 운영한 가평아카데미의 심화시리즈로, 지속적인 수요조사를 통한 주민 상향식 프로그램이다. 이달부터 둘째·넷째 주 목요일 한석봉도서관에서 열리며 수강료는 무료다. 올 연말에는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가 음악역 1939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0월 이채훈 클래식 칼럼니스트의 ‘클래식 시대를 읽다’를 시작으로 11월에는 최복현 시인의 ‘나를 찾아 떠나는 글쓰기 여행’으로 인문학 열기를 이어가게 된다. 수강 희망자는 현장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군은 올 상반기에도 김문식 단국대 교수의 ‘역사 속 그날을 다시 만나다-18세기의 개혁사상 북한론, 다산 정약용과 한강’, 베스트셀러 시인인 이정하 작가의 ‘내 삶을 풍성하게 하는 문학 및 시’를 주제로 한 인문학 아카데미를 열어 수강생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청평도서관에서 ‘수요 인문학 아카데미’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책으로 소통하는 군민’이란 주제로 인문학 아카데미를 개시해 상반기 철학 및 여행, 하반기 문학 및 클래식 등 인문학 분야로 시민들과 소통했다.

군 관계자는 "인문학 아카데미를 통해 책으로 소통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군민의 일상 속 학습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립도서관은 2014년부터 독서의 달 ‘도서관 책 잔치 온꿈누리’ 축제를 개최하고 작은도서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연·강연·체험·북마켓·전시부스 등을 운영, 책 읽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건전한 독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경기도 공공도서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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