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전통시장 활력제고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청년몰’ 사업 489개 점포 중 229개 점포(47%)가 이미 폐업하거나 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민·서울 금천구) 의원이 8일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창업한 점포 274개 중에 현재 영업 중인 점포는 93개(34%), 2017년도에 조성한 215개 점포 중에는 167곳(78%)의 점포만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경영악화가 18.3%이지만 대답조차 하지 않은 비율이 30%에 가깝고 기타 사유도 31%가 넘었다. 

기타사유에는 거물주에게 쫓겨난 경우, 임대료 폭등으로 폐업한 경우, 기존 상인들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한 경우 등으로 다양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기존의 제도 속에서 청년몰을 운영하다 보니 현실 문제를 간과한 부분도 있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대답조차 하기 싫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청년들 마음도 헤아릴 줄 아는 제도 개선과 대책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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