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도내 지하철 역사에 ‘스마트 모빌리티’ 보관이 가능한 다목적보관함이 설치된다.

경기도는 오는 2020년 상반기 개통예정인 하남선(상일~검단산) 복선전철 미사역 내에 스마트 모빌리티 등이 보관 가능한 다목적보관함을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란 전동킥보드·전동휠 등과 같이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2인용 이동수단을 말한다.

국내 지하철 역사에는 아직 이를 넣어둘 수 있는 보관함이 없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 모빌리티의 보급량은 지난 2016년 6만 대에서 오는 2022년까지 2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프라 확충 등 정책·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목적보관함은 미사역 환승센터 내 자전거주차장 2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다목적보관함(1대 기준)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충분히 보관할 수 있는 중·대형 크기의 공간 68개, 개인보호장비 및 일반 물품이 보관 가능한 소형 크기의 공간 76개 등 총 144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도는 미사역 다목적보관함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향후 이용률 및 수요자 요구사항 등을 추가 검토해 도가 건설 중인 다른 철도역에까지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홍지선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변화하는 교통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도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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