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최지 서울에 뒤진 2위를 달려 당초 목표였던 18연패 달성은 사실상 무산위기에 처해 있다.

경기도는 대회 5일째인 8일 금 105개, 은 91개, 동메달 93개로 총 1만5천165점을 득점, 서울(금95 은103 동94·1만9천876점)에 4천여점 뒤지며 종합 2위를 달렸다. 도는 총 45개 종목 중 16개 종목의 경기를 마친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면 정상 수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도는 이날까지 펜싱이 종목우승 5연패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조정이 2연패를, 핀수영은 종묵우승한 가운데 3관왕 3명, 2관왕 16명 각각 다관왕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수영 여자고등부 자유형 400m 갈혜빈(분당서현방통고)과 남자고등부 개인혼연 200m 김민석(경기체고·2분00초54·대회신기록), 여자일반부 배영 50m 박한별(화성시청)도 금빛 물살을 갈랐다. 테니스 남자고등부 개인전 박용준(연천천곡고)과 레슬링 남자고등부 자유형 79㎏급 황태규(분당 서현고), 태권도 남자고등부 63㎏급 이하 진호준(평택 안중고)·여자대학부 73㎏급 이하 명미나(경희대)가 우승했다.

축구 여자고등부 오산정보고는 울산 현대고를 4-1로 완파하고 금메달에 도전하며, 테니스 여자대학부(명지재)와 여자일반부(경기선발)도 결승에 안착했다. 배구 여자고등부 한봄고(수원)와 여자일반부 수원시청, 탁구 남녀대학부 경기대와 용인대(여)도 결승전에 진출했다. 농구 남자고등부와 남자일반부의 안양고와 경희대도 8강전에서 전북 전주고와 전남 목포대를 제압했고, 배드민턴 남자고등부 및 남자대학부도 각각 4강에 안착해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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