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8일 서울 육군사관학교 을지구장에서 열린 럭비 일반부 인천 현대글로비스와 전남 한국전력공사의 준결승에서 현대글로비스 선수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공격을 펼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4대 29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인천시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목표 달성에 제동이 걸렸다. 인천은 대회 5일째인 8일 금메달을 4개만 추가하는데 그쳐 이날 오후 7시 현재 금 45개, 은 47개, 동메달 69개, 총 9천368점으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제99회 대회 5일차에 금메달 10개를 추가한 것과 비교된다.

이날 구기종목에서 럭비 일반부가 결승진출에 실패한 반면 박태환이 출전한 수영과 펜싱·당구·태권도 등에서는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계영 800m, 자유형 200m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 3분50초67로 2위 충북 장상진(충북수영연맹, 5분55초41)와 5초 이상 차이를 보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펜싱 남자고등부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가 남자팀 창단 5년 만에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구 남자일반부 스누커 결승에 출전한 이대규(인천시체육회)도 광주 최경림을 세트스코어 2-1(39-44, 65-42, 67-42)로 제압하고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태권도 남자대학부 -68㎏급 박지민(용인대)도 결승전에서 경북 권병진(한국체대)을 29-17로 이기고 인천에 귀중한 금을 선사했다.

구기종목에서도 인천은 결승진출이 확실시 됐던 럭비(현대글로비스)가 준결승에서 패해 고배를 마셨다. 축구 남자대학부 인천대는 준결승에서 단국대를 4-0으로 완파하고 전국체전 최초로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핸드볼 여자고등부 인천여고는 경기 의정부여고와의 준준결승에서 30-17로 승리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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