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열린 '일곱 번째 닥터헬기 출범식'에서 헬기가 주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 9월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열린 '일곱 번째 닥터헬기 출범식'에서 헬기가 주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가 24시간 상시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를 도입한 데 이어 응급의료 전용 헬기의 원활한 운영과 관리를 위한 계류장 신축에도 나선다.

8일 도에 따르면 제10전투비행단 수원비행장(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내 닥터헬기 계류장을 건립하기 위한 동의안(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사업비는 총 25억3천여만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계류장에는 격납고와 운항통제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계류장은 야간·기상 악화에 따른 피항과 정비·급유시설의 역할을 할 예정으로, 365일 24시간 야간 운영을 위한 헬기 운영 종사자(6명)의 대기 및 휴식공간도 될 방침이다.

도는 당초 제10전투비행단 내 위치한 경찰항공대가 이전하면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해 계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경찰항공대 이전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인접 부지에 신축하기로 했다.

다만, 이 부지는 비행안전구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제10전투비행단과 협의해 부지 사용 허가 및 건축물 신축에 대한 공군본부 심의가 선행돼야 한다.

이미 닥터헬기가 운영에 들어간 상황에서 도는 빠른 시일 내 계류장 신축 공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 공군본부 심의 승인과 공유재산계획안 심의 과정을 동시에 진행해 절차 소요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도는 내년 10월께 건축 공사에 들어가 2021년 6월부터 계류장이 정식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도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통해 "계류장 신축으로 인해 응급의료 전용 헬기 정기점검 등 안전관리를 통한 사고 예방이 가능하고, 최적의 기반시설 구축으로 종사자들의 업무능률도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말부터 정식 운영된 닥터헬기는 경기소방재난본부 소속 구조구급대원 6명이 상주하는 등 ‘소방시스템’과 연계해 운영되는 24시간 응급의료 전용 헬기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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