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사업에 인천지역 사업이 대거 선정됐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총 15개 사업이 선정돼 앞으로 3년간 388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는 지난 8월 신청한 생활 SOC사업 16건 중 타 공모사업 선정으로 제외된 ‘강화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을 빼고 모두 반영됐다.

사업 내용을 보면 공영주차장 6개(86억 원), 도서관 6개(93억 원), 생활문화센터 7개(56억 원) 등이다. 군·구별로는 서구가 4개소로 가장 많았고 연수·계양·강화가 각 2개, 중구·미추홀·남동·부평·옹진은 각 1개씩 선정됐다.

대표적 인구밀집지역인 서구에는 생활문화센터·돌봄센터·육아나눔터를 결합한 ‘청라생활문화센터’(40억 원), 공영주차장과 돌봄센터를 결합한 ‘원당 꿈키움터’(106억 원), 도서관과 돌봄센터를 결합한 ‘오류도서관’(104억 원) 등이 지어져 주민을 위한 자녀 돌봄 및 문화복지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연수구에는 기존 동(洞) 주민센터를 이전해 돌봄센터와 주차장, 가족센터가 함께 입주하는 복합청사가 청학동(112억 원)과 선학동(174억 원)에 각각 건립된다.

계양구 계양2동에는 기존 행정복지센터에 생활문화센터와 도서관을 결합한 ‘계양생활문화센터’(90억 원)가 신축된다. 효성동 ‘구립 다인어린이집’(40억 원)은 현재 공간 부족을 겪는 어린이집 이전계획에 기존 주차부지 증설을 복합화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남동구 서창2동 공동주택지구에 조성되는 ‘세대통합형 복합시설’(194억 원)은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을 결합한 체육·여가 공공시설로 지어져 장기간 제기됐던 주민들의 문화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부평구 ‘남부체육센터’(376억 원)는 주민들의 문화체육 공간과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이 함께 추진되며, 미추홀구에는 맞춤형 스포츠센터와 문화센터가 결합된 ‘주안스포츠센터’(109억 원)가 건립될 예정이다.

옹진군에는 가족친화, 아이 돌봄 공간, 노인 문화공간 등 노인복지 특화시설을 결합한 ‘가족돌봄 문화센터’(36억 원)가, 강화군 선원면에는 생활문화센터가 결합된 ‘지혜의 숲 도서관’(50억 원)이 세워질 예정이다. 이 외에 시 직접사업으로 원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한 문화복합시설인 ‘신포 지하보도 복합센터’ 건립(256억 원)과 ‘폐직물공장 활성화 구축사업’(32억 원)도 함께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생활 SOC사업 선정으로 지역 생활인프라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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