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 선불 충전식 전자지급 수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의 작년 한 해 마케팅 비용이 1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평택을·사진)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선불 전자지급 수단업 41개 사 중 마케팅 활동을 실시한 27개 사가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2천18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에 육박하는 1천28억 원은 작년 2018년 한 해 발생한 마케팅 비용이다. 선불 전자지급 수단업의 마케팅 비용이 1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해당 업종 도입 이래 처음이다.

이에 유의동 의원은 "다양한 선불 충전식 결제수단이 많아지는 것은 금융산업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고객 유치에 혈안이 돼 과다한 마케팅 경쟁이 장기화될 경우 건전한 경영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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