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와 전라북도 군산시가 지난 8일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 교류·협력을 위한 우호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지난 4월 군산시에서 남양주시 측에 3·1운동의 역사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상호 교류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양측은 5월부터 현재까지 4회 상호 방문과 실무진 간 교류 추진 협의를 진행하는 등 성공적인 협정 체결을 위한 절차를 이행해 왔다.

양 도시는 3·1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 존재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실시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는 등 역사적 유사성이 많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양 시는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 조선시대와 대한제국시대에 역사적 아픔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협정은 경제중심도시를 추구하는 양 도시가 다양한 측면의 교류를 이어가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남양주의 조선시대 역사와 군산의 일제 압정 역사를 이으면 근대사가 된다"며 "이번 우호협정으로 양 시의 교통과 인적·물적·문화 교류를 촉진해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시는 전남 강진군, 강원 영월군, 전북 정읍시, 경남 사천시, 경기 양주시에 이어 전북 군산시까지 총 6개 국내 도시와 교류·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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