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고용 등은 떨어졌고 수출은 소폭 상승했다. 입주업체는 오히려 증가해 산단 내 영세 업체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인천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산단공)에 따르면 남동산업단지 가동률은 6월 기준 지난해 68.9%에서 올해 61.6%까지 하락했다. 주안산단은 76.4%에서 76.6%로 약간 올랐지만 전월 대비 1.0% 떨어졌다. 부평산단은 지난해 71.1%에서 올해 67.0%로 감소했다.

3개 산단 전체 생산은 2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억 원, 전월 대비 2천억 원 줄었다. 고용은 12만9천338명으로 지난해(13만2천625명)보다 3천287명 감소했다.

입주업체는 남동산단이 지난해 6천796개에서 올해 7천25개, 주안산단 759개에서 1천113개, 부평산단 913개에서 925개로 증가했다. 전체 8천468개에서 9천63개로 7.0%(595개) 늘어 공장 쪼개기 등 영세화가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산단 내 주요 업종은 기계 4천282개(48.2%), 전기전자 1천888개(21.3%), 석유화학 947개(10.7%) 등 순이었다.

한편, 산단공은 지난 8일 남동산단을 창업이 활발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스마트산단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대를 통해 스마트 제조 혁신을 추진한다.

산단 내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만들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가로등을 설치한다. 또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폐기물 재자원화, 에너지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구축해 친환경 스마트산단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단공은 11월 시, 관계 기관 등과 연계해 사업단 구성, 단장 선임을 진행한다. 12월 스마트산단사업단을 정식 출범하고 내년 3월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본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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