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모리에 산단, 민간 개발로 기사회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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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고모리에 산단, 민간 개발로 기사회생하나
중투위 심사 탈락·설계변경 등 좌초 위기 ‘북부지역 특화’ 가구클러스터 전환 추진 도·시, 14일 민간투자자와 협약식 앞둬
  • 박덕준 기자
  • 승인 2019.10.10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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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4월에 열린 포천 고모리에 투자설명회. /사진 = 기호일보 DB
지난 2018년 4월에 열린 포천 고모리에 투자설명회. /사진 = 기호일보 DB

명칭 변경과 설계 변경, 경제성 부족으로 인해 중앙투융자심사에서 탈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던 포천 고모리에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민간 자본 유치가 이뤄지면서 재추진될 전망이다.

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오는 14일 고모리에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 민간 투자자와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도는 기존 고모리에 개발 방향대로 경기북부의 특화산업인 가구 제조와 관련해 민간기업을 유치하는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기업투자 협약이 성사됨에 따라 고모리에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당초 설계됐던 디자인 복합산업단지로의 개발 방향은 가구산업 특화클러스터로의 전환이 예상되고 있으며, 민간 자본 투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공영+민간 개발’ 방식으로 바뀌면서 이전에 비해 사업의 내실을 확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예정돼 있는 포천은 경기북부의 특화산업인 가구산업과 연관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이번에 협약을 맺는 기업 역시 관련 업계 쪽"이라며 "아직 일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모리에 산업단지는 기반조성비 1천349억 원과 민간 자본 8천억 원 등 약 1조 원을 들여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 특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사업 초기에는 K-디자인빌리지라는 명칭으로 추진돼 왔지만 ‘K’가 붙은 명칭으로 인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까지 야기했던 국정농단과 연계된 사업이라는 오해가 불거지면서 명칭이 ‘고모리에’로 변경됐다.

이후 추진 과정에서도 산업단지의 중심부를 도로가 관통하는 것으로 설계가 이뤄지면서 한 차례 홍역을 치렀고, 지난해 7월 실시된 타당성검토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이 0.4(1 이상 경제성 있음)에 그치면서 좌초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민선7기 들어 도가 북부지역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둔 정책을 이어가면서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이 준비돼 왔고, 이런 차원에서 사업 시행을 맡고 있는 경기도시공사와 포천시가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한 사업성 확보에 공을 들여 왔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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