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도가 전국체전 종목우승 21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경기도유도회 서정복 회장(가운데)이 9일 KBS스포츠월드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경기도유도회 제공>
경기도 유도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21연패의 새 역사를 썼다.

도는 9일 서울 KBS스포츠월드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 유도 종목에서 남녀대학부, 남자일반부, 남자고등부의 선전에 힘입어 금 17개, 은 10개, 동메달 1개로 총 2천726점을 획득, 서울시(2천412점·금 6, 은 11, 동 12)와 경북(1천414점·금 4, 은 5, 동 6)을 따돌리고 21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도는 남자대학부가 5체급, 남자고등부와 여자대학부가 각 4체급씩을 석권하는 강세를 보였다.

‘최강 군단’ 용인대(남녀)가 나선 남자대학부에서는 김민종이 100㎏ 이상급과 무제한급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한 60㎏급 전승범을 비롯해 73㎏급 최훈, 90㎏급 한주엽이 우승했다. 여자대학부에서는 63㎏급 한희주가 2연패를 비롯해 52㎏급 장가은, 57㎏급 박은송, 78㎏급 김주윤이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남자일반부에서는 100㎏급 조구함(수원시청)이 2연패에 성공했고, 66㎏급은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제패했다. 남자고등부 66㎏급 안재홍 및 81㎏급 이준환(이상 의정부 경민고)은 각각 단체전까지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고등부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우승한 70㎏급 박세은(경기체고) 역시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태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일반부 정보경(안산시청)은 한 체급 올린 52㎏급에 출전해 우승, 두 체급 석권에 성공하며 경기도 유도의 21연패 달성에 힘을 실어줬다.

도유도회 관계자는 "체전에서 유도 역사상 전무후무한 21연패 달성은 선수와 지도자 등 모든 유도인들이 한데 뭉친 결과"라며 "이번 성적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경기도 유도가 전국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대한민국 유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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