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부천 소사) 국회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그동안 중단했던 주식 대여를 재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공단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8월 ‘국내주식 대여 거래 시장영향도 분석 연구용역’이라는 과제로 용역을 발주했다.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국민연금 대여거래가 국내 주식시장과 공매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대여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상희 의원의 국민연금 주식 대여 중단 요청에 대해 김성주 이사장은 국내 주식 신규 거래에 대해 대여를 중지하고 기존 대여 주식은 차입기간 계약 사항을 고려해 연말까지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공단에서 발주한 ‘국내주식 대여거래’에 관한 연구용역에 대해 국민들이 다시 주식 대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이 주식 거래를 재개한다면 지난번 국민들과 했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며 "기금고갈, 보험료 폭등과 같은 가짜뉴스로 국민연금 신뢰도가 점점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 대여를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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