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과 연새장례식장 관계자들이 설악면 주민을 위한 장례지원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상면에 이어 설악면도 연새장례식장(공동대표 이태성·한인구)과 장례지원서비스 ‘아름다운 이별여행’ 협약을 맺어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역민들의 원활한 장례와 유족이 없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의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각 면별로 장례지원서비스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설악면 주민들이 장례식장 이용 시 화장용 수의와 관을 무료로 제공받고, 장의용품 및 분향실 임대료도 각 10% 할인받게 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에 대해서도 장례식장 분향실 임대료 1일 무료 제공은 물론 장의용품을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50%, 차상위계층에게는 30% 할인해 준다.

앞서 상면 행정복지센터도 연새장례식장과 장례지원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어 장례식장 시설 이용료 및 운구 이송료, 장례용품 등을 무료 또는 10~50%까지 대폭 할인받는 등 나눔문화 실현을 확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연새장례식장과의 협약으로 저비용의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돼 수급자들의 고민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라며 "나눔이 다른 읍·면으로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친화적 맞춤형 장사문화 정착을 위해 이달 가평읍 제2공설묘지 하늘꽃잠을 개장하고 군민을 대상으로 사용자 신청 및 장례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하늘꽃잠은 자연장지 잔디장 4천140기, 봉안시설 봉안담 1천410기를 갖추고 있다. 사용자격 및 사용료, 사용방법은 ‘가평군 장사시설의 설치 및 관리조례’에 정하고 있으며,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