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베트남을 상대로 의료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단독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지역 소재 외국인 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 20곳도 함께 했다.

의료관광 설명회에서는 각 의료기관별로 실정에 맞는 특화된 전문 의료기술을 설명했다. 또 타 시도와 차별화된 해외 마케팅 전략도 내놔 지역 의료 브랜드를 높였다. 외국인 환자 치료 후 사후 관리 안심 서비스와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1-데이(day) 힐링 투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시는 해외 거점 의료관광 안내센터 5호점을 개소했고, 호찌민 보건국과도 보건의료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인구가 9천700만 명을 넘고 한국 기업을 포함한 다국적 기업이 진출해 경제성장이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국가다. 대한민국을 찾는 방문객도 한 해 400만 명을 넘는 등 매년 방문객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의료 이용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해외 환자도 7천 명이 넘고 있다.

앞서 시는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 개척에 나섰다. 시는 하이퐁시 보건국을 방문해 양 도시 간 보건의료뿐만 아니라 암, 심장질환 치료, 의료관광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경제 발전으로 소득이 높아진 베트남 국민이 의료시설이 뛰어난 해외에서 치료를 받고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시 베트남 단독 의료관광 설명회로 베트남 해외 환자가 증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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