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18연패 달성은 실패했지만 끝까지 전 종목에서 정정당당히 싸워 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폐회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8년 만에 준우승에 머문 경기도선수단 박상현(도체육회 사무처장)총감독은 "서울에 종합우승을 빼앗긴 게 마음 아프지만 내년 경북에서 열리는 101회 전국체전에서는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감독은 "체전 개최지 가산점(2만 점) 부여와 참가 종목 쿼터제도가 종합우승 18연패의 발목을 잡았다"고 토로했다. 또 "남자고등부 축구 수원 매탄고가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을 비롯해 고등부 야구 수원 유신고, 대학부 야구 성균관대, 여대부 농구 용인대 등 우승권으로 생각했던 팀들의 부진으로 대회 초반부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대회 개최지인 경북은 3~4위권을 유지하는 팀이다. 종합우승을 탈환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도체육회, 도교육청, 종목단체가 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회를 위해 인센티브제 도입보다 필요한 팀 창단과 선수 육성, 영입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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