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학교급식 조리실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정의당 의원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비해 2018년 산재 발생 건수가 70% 늘었다.

2015년에 20건이던 학교급식 조리실 산재는 2016년 25건, 2017년 36건, 2018년 34건 등으로 증가했다. 산재 발생 유형은 넘어짐이 24건, 업 관련 질병(근골격계 등) 23건, 이상온도 접촉(데임)이 18건이었다. 이 밖에 기타 40건, 물체에 맞음 6건, 절단·베임·찔림 4건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교육청 중 인천을 비롯해 10개 교육청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도 두지 않는 등 산재 예방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위원회 회의를 연 곳은 세종·충북·전남 등 교육청 3곳에 그쳤다.

여 의원은 "학교 급식 조리실은 학교내 공간 중 산재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산재 관련 예방교육, 환경 조성 등의 산업재해 예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산업안전위원회 설치 비율이 매우 낮고 여전히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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