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7일 해병대 2사단 백호연대  장교와 해병대원이 더러미포구에서 침몰선박을 발견하고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훈훈한 미담사례의 주인공은 문성훈 대위와 김영우 상병.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덮친 9월 7일, 문 대위는 강화군 더리미포구 남단 200m 지역에 가박중이던 선박 한 척이 침몰하는 것을 발견했다. 문 대위는 곧바로 선주에게 연락한 뒤 김 상병과 함께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파악하고 14일까지 매일 현장에 나와 선박인양과 결박작업을 도왔다.

이는 선주인 신영이 씨가 인터넷 해병대 자유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게시하여 알려졌다. 

신 씨는 "당시 태풍에 대비해 피항했던 배에 높은 파도로 물이 차오르면서 배가 침몰하게 됐다"며 "추석 연휴에도 매일 현장에 나와 결박작업을 도와주셔서 무사히 인양할 수 있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해병대가 나서서 큰 도움을 주어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마땅한 해병의 사명"이라며 "추가 피해 없이 무사히 선박을 인양하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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