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송탄치매안심센터는 지난 9월부터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평택시 만들기’라는 취지아래 치매안심마을에 거주하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안심물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치매안심마을은 마을주민들의 긍정적 치매인식개선과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치매대상자와 가족이 거주했던 정든 지역에서 이웃들과 함께 불편 없이 오랫동안 잘 지내실 수 있도록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송탄치매안심센터는 이충 부영아파트(평택시 중앙동 24~26통)단지를 2019년부터 운영 중에 있으며, 치매예방교육 및 조기검진, 치매안심 공원조성, 치매안심업소 지정운영 및 아파트 건강계단 조성 등 치매 친화적 환경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치매 대상자들이 온수 구분이 잘 안되고 화장실을 찾기 힘들어 하는 등 일상생활의 관찰에서 착안해 자체 제작한 ‘고령자 주거환경 안심 스티커북’은 냉온스티커, 스위치 야광테이프, 화장실 안내스티커, 가스 벨브 잠그기, 낙상예방 안내스티커 등 16종으로 구성하여 치매 대상자들의 생활 관리에 도움이 되며,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다른 주거환경 안심물품으로는 욕실 미끄럼방지매트, 현관 안전의자, 비상연락망 수첩·고정펜, 발 매트, 메모판, 중요 물품보관함 등 치매대상자들의 일상생활 관리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송탄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 조성을 통해 치매 대상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환경과 이웃들의 따뜻한 배려가 중요하다"며 "주거환경 안심물품 지원을 통해 치매 대상자들이 가정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송탄치매안심센터(☎031-8024 -7306), 평택치매안심센터(☎031-8024-4396)로 문의하면 된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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